죽었다 살아난 강, 찰스 강
▲ 찰스 강 위를 떠다니는 투어 버스
오늘 아침 6시에 일어나 바로 조식 식사를 했다. 이번에는 특별하게 우유 대신 요플레가 있는 시리얼, 과일 샐러드, 계란과 고기 패티를 사이에 끼운 샌드위치를 먹었다.
식사를 마친 뒤 우리는 9시 20분에 숙소에서 출발하여 보스턴 오리 투어(수륙양용 버스 투어)를 하러갔다. 그런데 하필 오늘 차가 막혀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급하게 뛰어서 정류소에 도착했다.그렇게 버스를 탔는데, 마침 한국어 안내 시스템이 있어서 안내를들으면서 투어를 했다.
우리는 그렇게 버스를 타면서 최고, 최초 등의 의미를 담은 여러 건물을 지나 찰스 강으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가서 강으로 들어가는데... 버스가 강 위에 떳다!
나는 그 순간에 마치버스에서 배로 순간이동을 하는 기분이었다.이 강에는 신기한 역사가 있다. 바로 이 강은 옛날에는 쓰레기 처리장으로 사용해서 미국에서 제일 더러운 강이었지만, ‘찰스 강 살리기운동’으로 인해 정화되어서 지금은 미국에서 제일 깨끗한 강 중에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암튼 우리는 찰스 강도 건너본 다음에 투어를 마쳤다. 우리는 방문자 센터에서 3달러를 주고 지도를 구해서 ‘프리덤(자유) 트레일(산책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다.
우리는 먼저 보스턴 커먼 공원이라는 곳을 지났는데, 이 공원은 미국 최초의 공원이자, 영국군과 독립군이 첫교전을 할 때에 영국군이 모인 장소라고 한다.다음으로는 매사추세츠 주 청사에 갔다.
이곳은 진짜 금박을 입혀서 만든 금 돔 천장이 인상적이었고, 그리스-로마-영국의 건축 양식을 모두 사용한 듯한 건물의 모습은 신비로운 느낌이 났었다.그래너리 묘지에도 갔다. 이곳에는 프랭클린(번개가 전기라는 것을증명하고 피뢰침의 발명가)의 아버지가 묻혀 있다고 한다. 킹스 채플교회에도 갔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미국이 독립하기 전부터 있었고,더 특이한 점은 좌석이 사람들이 마주보고 앉는 ㄷ자 형태였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곳은 최초의 성공회 종교 교회이기도 했다.우리는 최초의 공립학교가 있던 자리에도 가봤다. 지금은 구 시청이 그 자리에 있다.
또 우리는 옛날 골목의 서점이 있던 자리에도 가봤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지금의 인터넷 서점 발달로 인해 망한 것같았다. 또 보스턴 학살이 일어났던 곳에도 가봤다.보스턴 학살이란, 세금 부과 문제로 미국인과 영국인이 감정이 서로 안 좋은 상황에 미국인이 영국군에게 눈덩이를 던지자 영국군이분노조절 장애라도 있듯이 총으로 5명을 사망시킨 사건이다. 그런데나는 이 사건이 5명만 희생해서 학살이라고 하기에는 좀 오버인 것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그곳을 보고 식당에서 랍스터를 점심으로 먹었다.
그런데,너무 자주 먹어서 이제는 맛이 없을 지경이었다. 식사를 마친 뒤 우리는 보스턴 차 사건 박물관에 갔다. 차 사건이란, 영국이 돈이 모자라서 미국이 오직 영국 차만 살 수 있게 하고 차에 큰 세금을 부여해서 보스턴의 미국인들이 분노해서 인디언으로 변장한 뒤에 차 운반선을 습격하고 차를 모두 바다에 버린 사건이다.
우리는 차 사건 당시의 배에서 차 모형박스를 던지기 체험을 해보았는데, 차 사건 당시에배에서 차 모형박스를 내가 하는 것처럼 던졌다고 상상해보니 차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들었다. 또 우리는 실제 무게의차 박스를 들어 보기도 하였는데, 도르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법 무거운 무게여서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무거운 것들을 전부 바다에 던졌는지 신기했다. 던진것이 아니라 밀어낸 것은 아니었을까?
▲ 차사건 박물관 선상에서 차 던지기 체험
그리고 우리는 실제 차 상자도 보고,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보이게 하는 영상도 봤다. 그런데 나는 진짜 그림이 움직이는 것처럼자연스러워서 신기했다. 독립전쟁 초기 영상도 봤는데, 뭐랄까, 전에보았던 영국군과 독립군의 싸움과 뭔가 다른 느낌이 있었다. 그 박물관을 나와서 깃털 펜을 기념으로 사고, 비 때문에 아쉽지만 숙소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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