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초딩의 미국 캐나다 여행

천둥소리를 내는 파도가수 썬더 홀 - 아카디아 국립공원 2

하이유에스코리아 2025. 1. 16. 22:53
반응형

▲ 썬더 홀

나는 오늘 아침 6시에 일어나 어제 졸려서 다 못 썼던 일기를 마저 마무리 했다. 그리고 우리는 ‘베이컨과 참치, 계란, 소고기, 김치가 들어간 육개장’을 아침식사로 먹었다. 재료가 다양해서 그런지 달면서도 얼큰했다.

그리고 두툼한 고기 꼬챙이 구이도 먹어 보았는데,스테이크 같은 미디엄 정도로 익혀진 것 같았다. 미디엄이란, 고기의익힌 정도를 표현하는 말인데, 고기의 겉은 익혀지고 속은 덜 익혀져고기에 육즙이 남아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식사를 마친 뒤 우리는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캐딜락 산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름대로 개가 들락날락 했다. 우리는 그 산을 오르기시작하였는데, 제법 위에서 보니 징검다리 같은 5개의 섬이 보여서신기했다. 이곳의 길은 경사가 지고 거칠어서 올라가는데 힘이 들었다. 그래도 결국에는 정상까지 힘들게 올랐는데, 하늘에 빛의 실 같은 구름들이 떠 있어서 마음이 안정되고 온 보람이 느껴졌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산꼭대기에 갈매기가 있다! 갈매기가 등산하러 오거나 해수욕하다가 일광욕하러 오거나 하늘이 바다인 줄 알고 오거나 바보여서 온 것은 아닐 텐데 말이다. 암튼 간에 정상에 오른 뒤에 우리는 힘들어진 몸으로 다시 왔던 길을 내려갔다.다음으로 우리는 한 모래 해변에 갔다.

그런데 물에 해초가 잔뜩있었고, 차가운 바람으로 인해 추워서 진짜로 해수욕을 한 번도 제대로 못 했다. 대신 모래성을 쌓았다. 그런데 처음에는 산처럼 쌓다가무너져서 다리 모양으로 다시 쌓았다.

마지막으로 천둥 홀이라는 곳에 갔는데, 이름대로 파도가 바위에 있는 구멍에 부딪혀서 파도 소리는 폭풍우가 치는 소리처럼 들렸다.

또 이곳에는 대포를 단 대전함모양의 바위와 암벽등반하기 좋게 칼로 썬 듯한 바위들이 있었다.차로 돌아가는 길에 희한한 나무 한 그루를 봤는데, 마치 모기에 옴팡지게 물려서 짜증 나서 바닥을 꽝하고 치는 팔 같았다.

확실히 모기는 흡혈 대회에 나가면 뱀파이어를 제치고 1등이 될 정도로 무섭기는하지만 말이다. 오늘 일정을 마친 뒤 우리는 숙소에 갔는데, 오늘 막김치가 떨어져서 숙소 앞 멕시코 식당에 갔다. 나는 쌈이나 김밥처럼소고기, 닭고기, 콩 등을 따뜻한 또띠아 반죽에 싸서 먹었다.식

사를 마친 뒤 우리는 숙소로 돌아갔는데, 돌아가는 도중에 붉은노을을 봤다. 그런데 그 노을이 붉은 재앙을 부르는 빛의 실 같은 느낌이 나기도 했다. 그렇지만 재앙이라고 해도 불같이 타오르는 열정의빛의 실 같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는 인생은 ‘어떻게 진행되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생각하나’로 결정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카디아국립공원 #미국여행 #썬더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