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존에 위치한 뉴브런즈윅 박물관
펀디 만(Bay of Fundy) · 호프웰 락스 · 펀디 국립 공원 · 루즈벨트 캠포벨로 국제 공원 · 킹즈브레이 정원 · 스왈로테일 등대
▲ 뉴브런즈윅 박물관의 거대 고래관
오늘 아침 약 7시 30분쯤에 일어나 제일 먼저 식사를 했다. 그런데이곳은 몇 안 되는 주문형 식당이어서, 우리는 메뉴판을 보며 열심히시킬 것을 정했다.
그러나 나중에 주문을 해 보니 우리가 고른 메뉴가전부 제공되지 않아서 결국에는 음료인 핫쵸코, 메인인 베이컨, 토스트, 달걀프라이, 생감자 튀김들을 먹었다.식사를 마친 뒤에 우리는, 문제가 생겼다.
그 문제는 바로 ‘비’였다.왜냐하면 원래 우리의 일정은 캄포벨로 섬의 야외에서 보낼 예정이었는데, 그러기에는 오늘 종~일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로 야외활동을 할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의 일정 계획을 바꾸어서먼저 박물관에 가고, 그 외에도 실내에서 활동을 할 것으로 결정했다.그래서 우리는 먼저 뉴브런즈윅 박물관에 가서 구경을 짧게 했다. 이곳에서 우리는 먼저 ‘거대 고래’관에 가 보았는데, 이름답게 이 관의 입구부터 남극고래의 모형이 보였다.
그런데, 이 고래는 지금까지 내가 봤던 고래 중에서 제일 이상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눈 위에 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것을 보고 남극고래는 먹잇감 조준이 잘 되는지 잘 안 되는지 궁금했다.그리고 또 나는 이곳에서 특이한 사실을 알아냈다. 바로 고래가 육상동물이 바다에서 적응한 것처럼 물개도 바다에 적응했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 고래의 조상에 대해서는 이곳에 오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이곳에는 이런 것에 대한 증거로 물개 지느러미의 X-ray 사진이 있었는데, 그사진에서는 지느러미의 뼈가 고래처럼 손가락뼈 형태로 되어 있었다.그리고 또 이곳에는 거대 고래들의 뼈들도 있었다. 그 중에서는 고래 중 뇌의 크기가 지구 생명체 중에서 가장 큰 향유고래의 두개골도있었다. 고래의 수염도 있었다. 나는 인생 최초로 고래의 수염을 봐서정말 즐거웠고, 수염이 엄청 촘촘하고 무성해서 신기했다.
그리고 이곳에는 고래들의 주식인 크릴들마저 병에 담겨져 있어서 더 신기했다.게다가 이곳에는 이것들 말고도 이빨고래의 턱뼈와 이빨까지 전시되어 있었다. 마치 고래의 먹는 구조를 완벽하게 전부 보여주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여러 동물들의 두뇌 크기와 인체에서 두뇌가 차지하는 비율을 순위별로 놓은 표도 있었는데, 두뇌 크기로는 향유고래가 1위였지만, 비율로는 사람이 1위였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뇌의 주름이나 크기는 지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두뇌가 인체에서차지하는 비율이 지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것을 본 뒤에 ‘우리의 변하는 지구’관에 갔다. 이곳에서 특히 눈여겨본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지구 최초의 생명체인 박테리아의 사진이었다. 왜냐하면 마치 지렁이 같아서 신기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음으로 우리는 ‘뉴브런즈윅 주의 새들’이라는 관에 갔다.이곳에는 뉴브런즈윅 주의 수많은 새의 박제들이 있어서 내가 새들의 파라다이스에 있는 것 같았다.이 관을 구경한 뒤 우리는 이 박물관을 나와서 한 작은 다리를 건너서 미국으로 국경을 넘어서 들어왔다. 그런데 그 다리를 사이에 두고 있는 건물들이비슷하게 보여 국경을 경계로 나라는 다르지만 마치 하나의 마을인 것 같았다.
그리고 또다시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가서 캠프벨로 섬의 루즈벨트 캠프벨로 국제 공원에 도착했다. 이곳은 세계에서 유일한 국제공원이다. 국제공원이란, 2개의 나라가 같이관리하는 국립공원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먼저 루즈벨트의 별장과 그의 삶에 대한 영상을보고, 그의 별장을 가이드 투어로 봤다.
별장을 돌아보니 신기하게도 100년 전의 집인데 전자기기를 제외하면 거의 현대와 비슷해서 신기했다. 그리고 이 저택에는 이곳이 외진곳이어서 그런지 손님방도 있었고, 신기하게 저택 관리인의 방도 있었다. 별장을 구경한 뒤 우리는 ‘열린 국경’이라는 관에 가서 역대 미국 대통령과 역대 캐나다의 수상들의 사진이 나란히 있는 것을 봤다.
▲ 루즈벨트 대통령의 별장
나중에 알아보니 루즈벨트는 이곳 별장에서 지내다가 찬물에 빠져서 소아마비에 걸렸으나 좌절하지 않고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다. 다른 말로는, 루즈벨트는 강력한 정신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들으니 루즈벨트의 정신력을 상상할 수가 없었다.우리는 계속 비가 와서 랍스터만 파는 곳을 찾아서 랍스터를 사고 그냥 바로 숙소에 도착했다. 그런데 지역 자체가 시원해서 그런지 숙소 에에어컨이 없었다.
나는 이것으로 루즈벨트가 왜 이 지역에 여름별장을지었는지 알아챌 수가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5일째 랍스터를 먹었다. 그러나 솔직히 나는 이제 랍스터는 그만 먹었으면 좋겠다는 심정이었다
#루즈벨트 #뉴브런즈위크박물관 #캄포벨로섬 #루즈벨트대통령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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