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도 기울어진 색깔무늬 지층
오늘 아침 8시 30분에 늦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문제가 생겼다. 바로 간밤의 비로 바깥에 둔 신발이 젖은 것이었다. 게다가 텐트 내부에도 기온 차로 물이 고였다. 그리고 제일 심한 것은, 내 일기장과 노트마저 젖었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식사는 해야 돼서 아침을 먹었는데, 이곳의 화장실에는 플러그가 있어서 처음으로 캠핑장에서 전기밥솥에 밥을 지어 먹었다. 확실히 맛있었다.
식사를 마친 뒤에 텐트를 걷었는데, 축축해서 걷기가 매우 힘들었다.암튼 그렇게 텐트를 걷은 뒤, 차를 타고 한 해안에 갔다. 그런데 이곳에는 돌 색들이 하양, 먹색, 회색, 어린이를 위한 것 같은 파랑, 노랑이어서 신기했다.
그리고 침몰하는 타이타닉 호의 모습과 비슷한45도로 기울어져 있는 황색, 백색, 자색을 지닌 지층도 있었다. 나는지금까지 평평하거나 휘어져 있던 지층만 보아서 이 지층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신기했다. 그리고 이곳에는 또 하얀 돌과 검정 돌이 압축되어서 만들어진 듯한 반백 반흑의 돌도 있었다.
그런데 이 돌이 화석처럼 하얀 돌을 회색돌이 둘러싸고 있는 것 같이 있어서 이것들이 공룡뼈가 아닐까 의심이가기까지 했다. 그리고 기념비처럼 하얀 돌에 회색 돌이 둘러싸서 하얀 돌이 하트 모양으로 보이는 돌도 있었다. 왜냐하면 하트 모양으로절묘하게 되어 있어서 사람이 새긴 것만 같았기 때문이었다.또 신기하게도 구름이 해안선과 수평선을 가린 어제와 달리 해안선과 수평선이 뚜렷이 보여서 기분이 상쾌했다.
그래도 구름이 산으로보일 정도로 많아서 그다지 적다고 할 수는 없었다.다음 도착지로 우리는 옛날에 사람이 살았다는 해변가에 도착했다.그런데 부두를 제외하고는 집 같은사람이 살았던 흔적은 전혀 없어서썰렁했다.
▲ 형과 함께 쌓은 돌탑
그러나 부둣가에서 보니바다에서 저번에는 비싼 돈을 주고배를 타고도 보지 못 했던 고래가 3마리나 보여서 정말 행복했다. 그래서 우리는 마침 기분도 좋고, 주변에 넓적한 돌들도 많아서, 돌탑을쌓고, 돌탑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돌탑의 높이는 내 허리쯤 됐다.
돌탑을 쌓은 뒤에는 메클토시 계곡 산책길을 따라서 폭포를 봤다.그런데 어제 보았던 ‘세운 강 폭포’와 너무 많이 비슷하여 별로 웅장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리고 한 해변에도 갔는데, 수영을 해 보니바닥에 해초가 있어서 기분이 나쁘고 미끄럽고, 수심이 깊어서 수영은 포기했다. 대신 오후 3시 30분에보트를 탔다.
왜냐하면 좀전에 고래를 보아서 이번에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바람대로 범고래 가족들이 10회 이상이나 나와서 정말 즐거웠다. 이때보니 범고래는 판다가 물에 적응한 것 같은 모습이기도 했다.캠핑장으로 가면서 랍스터를 파는 식당에 들러서 일찍 저녁을 먹었는데, 전보다 왕발만 매력적인 느낌이 들었다.
▲ 잠깐 보인 고래의 윗 부분
식사를 마친 뒤에 캠핑장에 도착해서 텐트를 치고, 버너에 간식으로 소고기 꼬챙이 구이도 해 먹고, 오늘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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