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초딩의 미국 캐나다 여행

이번 여행 최악의 강행군: 왕복 14km 산책길 - 케이프 브레톤 고원 국립공원 - 3

하이유에스코리아 2025. 1. 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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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고니시 해변에서 서핑보드 타기

아침 6시 30분에 일찍 일어나서 먼저 텐트의 일부분을 정리했다.그리고 아침식사로 형이 어젯밤에 못 먹어서 한이었던 소고기 꼬챙이구이를 간식용으로 먹고, 정식인 육개장 국밥을 먹었다. 식사를 마친뒤 우리는 어젯밤에 창문을 열어 놓아서 습기로 물이 차지 않았기 때문에 정리하기에 편한 텐트를 마저 걷었다.

오늘의 첫 일정으로 우리는 브랜치 연못이라는 곳으로 연결되는 한산책길을 걸었다. 그런데 왕복 14km나 되어서 도중에 그냥 다시 반대쪽으로 걸어가서 차로 돌아가고 싶을 만큼 힘들었지만 열심히 걸어갔다. 우리는 중간에 코요테라는 개과 동물이 지나가는 것도 보고,블루베리와 비슷하게 생긴 식물도 봤다.

그러나 연못으로 가는 길이 폐쇄 되어 있었다. 그래서 돌아갈까 말까 고민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폐쇄된 길로 들어갔다. 그런데가면 갈수록 나무와 풀이 우거져서 길이 험하여 포기하고, 그냥 멀리 서 그 나뭇가지 연못인 것 같은 호수를 배경으로 허무한 마음으로 기념사진만 찍었다.우리는 집을 사는 돈으로 껌 하나만 산 기분으로 내려왔다. 그런데가는 길에 전망대가 있어서 이 산의 풍경을 보았다.

마치 이 산이 바다처럼 우리의 주위에 있고, 우리는 물고기처럼 그 중앙에 떠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또 하나의 다리도 건넜는데, 그 주변에 결혼식장처럼 흰 꽃들도 있어서 여기에서 결혼하면 딱 좋을 것만 같았다.

다음으로 웨렌 호수에 가서 점심으로 라볶이를 먹으려다 마침 우리가 생달걀을 가지고 있어서 국물이 있는 신라면으로 바꾸어서 먹었다. 식사를 마친 뒤 우리는 해물가게에 들러서 살아있는 랍스터 2마리를 오늘 저녁용으로 구매했다.마지막 도착지로 English와 철자, 발음이 비슷한 인고니시 해변에갔다.

그런데 전과 비교하여 강한 파도가 가끔식 자주 친다는 것 외에 특별한 점이... 있었다! 바로 서핑이었다. 왜냐하면 주변에 서핑보드를 들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서핑보드를 빌렸기 때문이었다.그래서 내 인생 최초로 서핑을 해 보았는데, 기분이 엄청 끝내주었다. 마치 내가 파도를 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바닷물 위로 날아다니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이 해변에는 신기한 점이 있었다. 바로 어제갔던 해변가에는 해변가에 몽돌이, 위에는 모래가 있던 것과 반대로이곳은 몽돌과 모래가 반대로 위치되어 있었다는 것이었다.우리는 이것으로 케이프 그레톤 고원 국립공원의 야영 2박 3일의 일정을 마쳤다.

‘이 공원은 캐나다에서 가장 동쪽에 있는 국립공원이자, 우리여행에서 가장 동쪽의 여행지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말이다. 이제 여행의 클라이맥스로 들어가서, 우리 집 방향인 남서쪽으로만 갈 예정이다. 그래서 나는 이 즐거운 여행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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