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탐험 관에서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8시 30분에 여행을 위해 출발했다. 도착지는 애들러 천문관이였다. 이 천문관은 어제 내가 타워에서 내려 보았던 곳인데, 오늘은 반대로 우리가 이곳에서 그 타워를올라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우리는 내부에 들어가서 관람을 시작했다. 먼저 ‘유리렌즈 망원경’이라는 관에 들어갔다.
그곳에는 전에 옐로스톤에서 아버지와 보았던북두칠성과 북극성, 카시오페이아자리의 모형도 있었는데, 전부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또 천동설과 지동설을 나타내는 그림도 있었는데, 좀 복잡해서 나는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천동설은 지구가 우리 은하의 중심이고나머지 행성들은 그 주위를 돈다는 가설이고, 지동설은 태양이 우리은하의 중심이고, 나머지 행성들은 그 주위를 돈다는 가설이다.초기 망원경들도 있었다.
그런데 5m도 넘을 것만 같은 긴 망원경이 있어서 신기했다. 아마도 옛날에는 오목렌즈와 볼록렌즈로 망원경을 만들어서 더 멀리 보려면 길이를 늘리거나 렌즈의 성능을 높여야했다는 점 때문에 생긴 것 같았다.그리고 스펙트럼 관찰 체험도 해 보았는데, 빛 하나가 여러 색깔로분리되는 것이 정말로 신기했다.
돔 극장에 가서 영화 3개를 보기도했다. 1번째의 내용은 수다쟁이와 함께 태양계 속의 행성들을 탐사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나머지 영화들은 좀 복잡해서 무엇인지는 모르겠다.‘우주탐험’이라는 관에도 갔었는데, 이곳에 스크린에 뜨는 지구본에자신의 집을 표시하는 체험기가 있어서 한국의 우리 집을 표시했다.
그런데, 일정 시간 내에 하는 것이어서 그런지 표시된 곳이 그다지많지 않았다. 이 관에서는 ‘우주 속을 걷기’라는 체험도 해 보았는데,어두운 우주처럼 만든 공간에서 걸어보는 것이었다. 마치 진짜 우주속을 걷는 것처럼 실감이 났다.또 탐사로봇을 조종하는 체험도 해봤다. 그런데 나는 그 로봇을 탐사하듯 움직이지 않고 다른 탐사로봇을 질질 밀어서 로봇배틀을 했다. 그러니 정말 재미는 있었다.
나는 이렇게 우주과학들이 재미있을줄은 몰랐다.우리는 이 천문대의 관람을 마치고 바깥으로 나와서 미시간 호수옆 공원속의 잔디밭에서 짬뽕라면을 먹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미시간 호수의 면적이 우리나라(남한)의 1/2이어서 그런지 호수인데도수평선이 보여서 신기했다.다음 목적지인 필드 박물관에 갔다.
그런데 이곳은 엄청 웅장하게입구 앞부터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큰 용각류 공룡의 골격이 있었다. 심지어 복도에도 실러캔스의 화석과 ‘실제 화석 분석과 발굴을 하는 장소’까지 있었다.먼저 ‘행성의 그리피스 홀’이라는 지구역사를 보여주는 관에 갔다.
이곳에는 여러 시기에 생겨났었던 생물들의 화석들과 설명 등이 있었다. 먼저 지구생명 탄생기와 캄브리아기에 있었던 삽같이 생긴 삼엽충의 화석과 삼엽충의 아종들의 화석, 암모나이트와 고대 오징어의긴 뿔의 조각 화석이 있었다. 이것들 외에도 고생대의 갑주어류의 머리에 있는 단단한 골격 화석, 빨다가 씹을 수 있게 된 물고기 턱의 변천사를 알려주는 설명, 지느러미에서 다리로의 근육과 골격 변화 설명과 그 변화를 증명한 최초의 걷는 물고기 티타얄릭의 모형, 나만큼긴 고대의 벌레 모형, 고대의 양서류와 파충류의 뼈, 에다포사우루스와 디메로돈의 골격들(디메로돈의 등 위에 난 볏들은 체온조절을 위해 있다)과 폐름기 때의 이유 모를 생명체의 90% 대멸종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그리고 중생대의 육식공룡과 트리케라톱스, 파라사우롤푸스, 스테고사우루스와 용각류 공룡들의 골격들이 있었다. 또한 수장룡과 어룡에 대한 설명과 고대에 있었던 거대 물고기의 화석을 봤다. 마지막으로 신생대에 있었던 매머드의 골격을 봤다.
나는 이 관을 둘러보면서 놀랐다. 왜냐하면 한 시대의 전시물들만 해도 하나의 박물관의 최고의 전시물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그런 전시물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지구의 긴 역사를 화석 같은 것으로 표현할 수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다음으로 중국관에 갔는데, 이곳에는 중국을 상징하거나 중국에서나온 물품 등이 있었다. 하나씩 말하자면 우리나라의 용과 비슷한 중국의 용 그림, 중국의 주나라 시대의 청동 그릇들, 은나라 시대의 도자기와 갑골문자, 춘추전국시대에 사용된 한 나라의 문자와 그 당시의 중국의 화폐와 청동기, 한나라 때의 청동향로, 한왕조 시대의 도자기 작품과 기와, 중국 영토 변천사 영상, 청나라 관리와 관련된 물품들, 당나라 왕조와 오호십육국 시대에 무덤에 묻었던 토우(흙 인형),중국은 여자들의 발은 작은 것이 예쁘다고 엄지발가락을 제외한 다른발가락을 아래로 꺾어서 발을 작게 하는 풍습의 설명,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기구(붓, 먹 등)들과 보살상이 있었다.
▲ 네이비 피어에서 탄 익스트림 보트
그런데 나는 중국에 대해서는 사전 지식도 없어서 그런지 중국의 유물들이 거의 우리나라의유물 같기도 했다.다음 목적지는 ‘네이비 피어’였다. 우리는 이곳에서 익스트림보트를 탔는데, 거의 후룸라이드수준으로 물이 튀기는 롤러코스터 같은 분위기여서 정말 재미있었다. 그런데 뒤에 있는 나와 동갑이거나 나이가 더 많아 보이는어린이는 무서운지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미시간주로 넘어오는 동시에 시간변경선을 넘었다. 그런데 시간변경선 때문에 시간이 1시간 빨리 흘렀다. 그래서 우리는 저녁으로 사골 고기국밥을 먹자마자 바로 뻗었다.
#미시간호수 #시카고 #애들러천문관 #필드박물관 #익스트림보트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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