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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카운티와 대한민국 용인특례시, 우호결연 협약 체결

하이유에스코리아 2025. 1. 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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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가 1월 13일 대한민국 경기 용인특례시와 우호결연 협약을 체결하며 양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하는 새 지평을 열었다. 이번 협약은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제프 맥케이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과 이상일 용인 특례시장이 협약서에 서명하며 공식화됐다.

체결식은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날에 이루어져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번 우호결연 협약은 양 도시 간 경제, 학술,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양 도시 대표단의 상호 방문
  2. 학술기관의 교류 및 입학설명회 초청
  3. 기업 간 교류를 위한 수출 상담회 및 협력 장려
  4. 예술단체 초청 및 공연 개최
  5. 양 도시 주민 간 관광 촉진

빅터 호스킨스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장은 지난 7일과 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이상일 시장과 만나 대한민국의 첨단 기술과 산업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기업 간 교류에 대한 강한 관심을 표명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17일에는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 사절단이 용인을 방문해 이상일 시장과 지역 내 기업인을 만나 교류 활성화를 모색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활발히 활동 중인 지역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골프존, 스타키스트를 포함해 약 7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위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특허정보원 등도 미국 사무소를 두고 있어 한미 간 경제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맥케이 의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페어팩스 카운티와 용인특례시가 더욱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양국 간 교류와 경제적 번영을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번 우호결연은 첨단산업과 인구 증가로 경제를 선도하는 두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 도시가 기업, 대학, 문화를 교류하며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미국에서 3번째로 한국인이 많은 지역으로 페어팩스, 알렉산드리아, 센터빌, 레스톤 등 75개의 도시를 관할하며 면적은 1052㎢에 달하는 광역행정구역이다. 미국 동부의 실리콘밸리로 평가받는 이 지역은 첨단산업 관련 기업과 리서치 기관이 모여 있어 반도체와 양자역학(Quantum) 기술, 항공우주산업 등에서 협력의 가능성이 크다.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1만여개 이상의 첨단기술 관련 기업이 활동 중인 곳으로, 첨단기술 관련 종사자는 17만여 명에 달한다. 오는 9월에는 30여개국 1000여개 기업과 투자회사, 리서치 기관 관계자가 모이는 ‘양자역학 산업 콘퍼런스’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우호결연 체결을 계기로 페어팩스 카운티와 용인특례시는 향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첨단산업과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유에스코리아 윤영실 기자

#페어팩스카운티 #용인특례시 #한국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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