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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손잡고 동포청 키우는데 기여하겠다”…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하이유에스코리아 2024. 10. 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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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를 하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재외동포청이 주관하는 ‘2024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일 오후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자랑스런 우리동포, 함께가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으로 나인출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과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은 이번 대회는 세계 60개 국가에서 342명의 현직 한인회장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 됐다.

개회식에는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을 비롯하여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김건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 등 국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750만 재외국민을 대표해서는 서정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심상만 세계한인회총연합회장, 고상구 세총 차기회장 등이 참석하여 축사했다.

 

이번 대회의 호스트인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동포사회 지도자 여러분 환영합니다”로 시작한 개회사에서, “독립운동을 위해서 또는 새로운 삶을 찾아 고국을 떠난 재외동포들의 가슴아픈 사연을 잘 알고 있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 되어 있는 여러분과 본국이 함께 호흡하면서 총체적 역량을 키워 나가자”고 했다.

 

이 청장은 또 “동포사회 숙원으로 탄생한 동포청은 1년 동안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했지만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이 있다. 기능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니 정부에서도 좀 키워줬으면 한다”고 했다. 즉 예산을 대폭 증액 시켜 달라는 것이다.

 

70여 명의 국내외 주요 인사를 포함 모두 400여 명이 참석자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로 등단한 한동훈 대표는 “법무부 장관이었던 당시 동포청을 만드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모두 여러분들의 헌신과 지속적인 노력 덕분이었다”고 축사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들을 보니 김영하의 소설 ‘검은 꽃’이 떠오른다”면서 “대한민국이 오늘날과 같이 선진국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신 여러분의 공로를 절대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검은 꽃’은 1905년, 좋은 일자리와 미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멕시코(애니깽 농장)으로 떠난 한국인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민사다.

동포정책에서 만큼은 하나가된 여야


이어서 등단한 여·야 재외동포 담당 수장들도 재외동포 정책 만큼은 하나가 되어 ‘재외동포청’에 힘을 실어 줄 것을 약속했다.

김석기 재외동포위원장은 “우리 정부도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않고 보답해 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청을 만드는 것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하고 있으니 믿어 주시고 힘을 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은 차세대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재외동포사회 발전에는 여야가 없고 위아래도 없다. 국힘과 손잡고 동포청 예산 증액에 기여하겠다”고 약속하여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나흘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는 4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18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도 진행되고, ‘나의 조국, My Korea’,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 설명회 등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나의 조국, My Korea’는 전문가 강연과 토크콘서트를 통해 한인회장들이 거주국에서 한국을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의 관점에서 대한민국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게 된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고, 자랑스러운 한인으로서 자긍심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세계한인회장대회 최초로 한인회장들을 대상으로 여는‘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 설명회’에서는 재외동포청의 동포단체 지원사업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한인사회가 반드시 알아야 할 중점 지원 분야, 지원 기준, 지원 과정 등 지원사업 관련 실질적인 정보가 제공된다.

한 대표와 사진찍기위해 장사진을 친 참석자들.

 

좌로부터 김병직 회장, 김영근 이사장, 이구홍 전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서울=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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