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일강 따라 흐르며 이집트 고대문명을 만나다

하이유에스코리아 2024. 12. 24.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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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그 독특한 역사와 문명, 그리고 자연환경으로 인해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 자주 오르는 여행지입니다. 아부심벨, 카르나크, 룩소르와 같은 거대한 신전들, 그리고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와 같은 고대 유적들은 방문객들에게 경이로움과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특별한 매력의 이집트

이집트는 과거 세계를 앞섰던 고대 문명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마른 기후 덕분에 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고대 이집트인들의 독특한 사후 세계관은 현대인들에게도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이러한 요소는 이집트를 다른 여행지와 차별화시키는 주요 특징입니다. 나일강 주변의 황량한 사막과 그에 대비되는 강의 풍요로운 환경 역시 독특한 매력을 더합니다.

나일강 크루즈의 매력

나일강 크루즈는 이집트 여행의 백미로 꼽힙니다. 예상 외로 세련된 크루즈 선박을 타고 나일강을 따라 흐르며, 국토 곳곳의 유적과 풍경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해양 크루즈와는 다르게 강을 따라 흘러가며, 가까이 다가오는 황토빛 사막과 멀어져 가는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중간 기착지에서는 거대한 신전들을 탐험하며 고대 신화와 역사의 흔적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신전 내부에서는 마치 오랜 세월 동안 기다려온 신들의 환영을 받는 듯한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나일강 크루즈는 이집트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 방식입니다.

이집트는 역사,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곳으로, 한 번쯤은 꼭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여행지입니다.

나일강 크루즈의 주요 거점 도시

이집트의 나일강 크루즈는 고대 이집트 문명의 중심지를 연결하는 여정으로, 아부심벨에서 시작해 아스완, 콤 옴보, 에드푸, 그리고 룩소르까지 이어집니다. 특히 아부심벨은 크루즈 여정에 포함되지 않아 버스를 이용한 육로 이동으로 접근하며, 크루즈는 아스완에서 출발해 룩소르까지 항해합니다.

아부심벨: 고대 건축의 절정

아부심벨은 람세스 2세가 건설한 신전들로 유명합니다.

대신전: 람세스 2세를 찬양하기 위해 건축된 신전으로, 입구에는 거대한 람세스 2세의 좌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소신전: 왕비 네페르타리를 위해 지어진 신전으로, 고대 이집트의 애정을 상징합니다.

지성소: 대신전 내부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며, 어둠의 신 프타, 태양의 신 라, 바람의 신 아문, 그리고 람세스 2세의 조각상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신전은 람세스 2세의 신격화를 상징합니다.

아스완: 문명의 문턱

아부심벨에서 북쪽으로 약 3시간 30분을 이동하면 아스완에 도착합니다.

 
 

미완성 오벨리스크: 고대 이집트의 석공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거대한 오벨리스크로, 작업 도중 균열로 인해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채석장: 아스완의 화강암 채석장은 고대 이집트의 주요 건축 재료 공급지였습니다.

하이 댐: 나일강의 수위를 조절하며 이집트 경제와 농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현대적인 댐입니다.

필레 신전: 이시스 여신을 모시는 신전으로,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콤 옴보와 에드푸

콤 옴보 신전: 악어 신 소벡과 매 신 호루스를 동시에 숭배한 이중 신전으로 독특한 구조를 자랑합니다.

에드푸 신전: 호루스 신을 모시는 신전으로, 고대 이집트 신전 중 가장 잘 보존된 곳 중 하나입니다.

룩소르: 고대 문명의 정점

룩소르에는 카르나크 신전과 룩소르 신전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두 신전은 람세스 2세의 건축적 야망과 과시욕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유적지입니다. 특히 카르나크 신전의 대열주실은 방문객들에게 경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여정은 고대 이집트의 찬란했던 문명을 더욱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나일강 크루즈 여정: 아스완에서 룩소르까지

아스완: 나일강의 시작점

아스완은 나일강 크루즈의 출발점이자 이집트 고대 문명과 현대 기술이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아스완 댐과 하이 댐:

1902년에 완공된 아스완 댐은 나일강의 급류를 막아 전기 생산과 농업에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반복된 범람으로 인해 1970년, 기존 댐 상류 7km 지점에 하이 댐이 건설되었습니다.

하이 댐은 높이 111m, 길이 3.6km에 달하며, 이로 인해 나세르 호수라는 인공호수가 생겨났습니다.

아부심벨과 필레 신전 보존:

하이 댐 건설로 인해 수몰 위기에 처했던 아부심벨 신전과 필레 신전은 유네스코와 세계 여러 국가의 도움으로 높은 지대로 옮겨져 보존되었습니다.

필레 신전: 아길리카 섬에 위치한 이 신전은 고대 이집트의 신화 속 이시스 여신을 기리는 곳으로, 물과 마법의 신으로 숭배되었습니다.

미완성 오벨리스크: 아스완의 화강암 채석장에서 발견된 오벨리스크로, 하트셉수트 여왕을 위해 제작되었으나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콤 옴보: 이중 신전의 도시

아스완을 떠난 크루즈는 첫 번째 기착지 콤 옴보에 도착합니다.

콤 옴보 신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기에 건축된 이 신전은 이집트에서 유일하게 두 신을 동시에 숭배하는 구조입니다.

한쪽은 악어의 신 세베크, 다른 쪽은 매의 신 호루스를 위한 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고대에 악어를 신성시하던 전통이 있었습니다.

에드푸: 호루스의 도시

다음 기착지는 에드푸로, 이곳은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의 가장 잘 보존된 신전이 있습니다.

에드푸 신전:

매의 신 호루스를 모시는 신전으로, 로마 시대의 기독교 탄압 이후 모래에 파묻혀 오랜 세월 동안 잊혀졌다가 1860년 프랑스 고고학자에 의해 발굴되었습니다.

룩소르: 크루즈의 종착지

크루즈 여정의 마지막은 고대 이집트 문명의 중심지인 룩소르입니다.

카르나크 신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신전 단지 중 하나로, 거대한 열주와 성대한 건축물이 특징입니다.

룩소르 신전: 카르나크 신전과 연결된 이 신전은 고대 파라오들의 종교적 중심지였습니다.

하트셉수트 장제전: 절벽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구조물로, 이집트 최초의 여성 파라오 하트셉수트 여왕의 업적을 기리는 장제전입니다.

나일강 크루즈는 이집트의 자연과 문화를 편안하게 탐방할 수 있는 독특한 방식입니다. 느긋하게 강물 위를 항해하며 고대 유적과 현대적인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여정은, 여행자들에게 이집트 문명의 깊이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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